전기차 배터리의 주행 및 충전 이력은 물론 노후화 정도 등 건강 상태, 날씨에 따른 주행가능 거리 등을 한 눈에 파악하고, 정비소에서 직접 전기차를 점검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SK온은 SK렌터카, 마카롱팩토리와 함께 ‘EV 내차관리’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차량관리 1위 앱인 마카롱팩토리의 ‘마이클’을 통해 제공된다. 내연차량 중심인 기존 마이클 앱의 차량 점검 서비스에 3사 협력으로 새롭게 전기차 관리 서비스를 추가했다.
전기차 소유주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한 눈에 실시간으로 파악할 뿐 아니라 마이클 제휴 정비소에서 전기차 점검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평소 충전 습관과 충전 환경에 따른 배터리 관리점수까지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손쉽게 전기차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3사는 이번 협력으로 다수 전기차 소유주들이 모바일앱만으로 쉽고 체계적으로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기차 소유주가 마이클 앱을 본인의 휴대폰에 설치한 뒤 전국 400여 곳의 마카롱팩토리 제휴 정비업체에 방문하여 SK렌터카의 차량 종합관리 솔루션 기기인 ‘스마트링크’를 자신의 차량에 설치하면 된다.
3사는 나아가 이 서비스를 고도화해 중고 전기차 배터리 진단ž인증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배터리 진단이 고도화되면, 배터리 잔존가치를 보다 명확하게 평가해 중고 전기차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3사는 이를 통해 향후 중고 전기차 거래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온은 이 서비스 출시에 앞서 BaaS 생태계를 구축하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소프트베리’와 함께 전기차 충전 애플리케이션 ‘EV Infra’에서 배터리 진단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2월에는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월에는 SK렌터카와 협약을 맺었다.
SK온 이경민 사업개발 담당은 “SK온은 앞으로도 배터리의 선순환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