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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뷰]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정책 서민금융 전문가 역할 톡톡

[CEO 뷰]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정책 서민금융 전문가 역할 톡톡

  • 기자명 황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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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저신용 금융소외계층 자립 재기 돕는 '포용 금융' 앞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 서민금융진흥원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 서민금융진흥원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 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 위원장은 정책 서민금융 분야 전문가로 불린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서민·취약계층 금융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기관 수장 자리에 오른 그는 무엇보다 '포용 금융'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재연 원장 겸 위원장은 2022년 1월 취임 당시 "포용 금융은 저소득·저신용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금융 이용 기회를 확대하고 금융 역량 강화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자립 재기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서민금융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서민금융총괄기구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중 경영 추진 방향으로 △질적 변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서민금융 제공 △서민 자금 수요 특성 및 민간 서민금융 활성화를 고려한 정책 서민금융상품 공급 △금융교육 지원 △적극적인 휴면예금 관리 △서민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 원장 겸 위원장은 "서민금융 수요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보다 나은 서민들의 삶을 만들어가고자 항상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고민해야 한다"면서 "서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마음으로 함께 하고 그분들에게 미래의 꿈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포용 금융의 첫걸음 '현장 목소리' 청취

'서민금융 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말을 증명하듯 이 원장 겸 위원장은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목포·군산 고용위기 지역 및 광주·북광주·대전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이틀에 걸쳐 방문해 지역 시민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는 20여 년 넘게 한국금융연구원에 몸담으며 서민금융·신용회복 관련 연구에 힘써온 것을 십분 활용해 1일 서민금융 상담사로 활동하는 한편, 서민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지난해 6월에는 코로나19와 태풍 '오마시스'로 인해 각각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포항 지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서민금융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센터가 지역 내 서민금융 지원 중심 채널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상담 과정 등을 면밀히 살폈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전국 50여 곳에서 운영 중이며 △미소금융,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 상담 지원 △개인회생 등 채무조정 지원 △맞춤대출, 고금리 전환, 휴면예금 조회·지급 등 종합상담 △고용·복지 연계 일자리 상담 및 취업 안내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1월에는 취임 1주년을 맞아 경기도 이천시 관고시장을 시작으로 부산광역시 용호골목시장, 부산·사상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고금리 불법사금융 등 경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서민·취약계층이 서민금융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현장 경영은 제주도에서도 계속됐다. 이 원장 겸 위원장은 소액생계비대출 출시에 맞춰 올해 5월 8~9일 제주 동문 재래시장과 제주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제주도와 협약을 맺고 저소득·저신용 등 취약계층 금융 이용 확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 원장 겸 위원장은 "고객 중심 서민금융 지원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홍보 강화에 힘쓰겠다"면서 "지역 금융취약계층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향후 실질적인 서민금융상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유관기관들과 협업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신복위는 전국 곳곳 법원과 손잡고 '신속 면책제도'를 통해 취약 채무자를 돕고 있다. 신속 면책제도는 취약계층에 대해 파산관재인 선임 없이 파산선고와 동시에 폐지 및 면책하는 절차를 말한다.

신복위는 춘천·대구 지방법원 및 서울·수원·부산 회생법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복위를 통해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취약계층 중 소득 발생 가능성이 적고 보유재산이 적거나 없는 기초생활수급자, 70세 이상 고령자,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속 면책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제도 시행으로 도산 절차가 간소화하면서 파산신청부터 면책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돼 취약 채무자의 금융생활 안정과 경제적 재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대구·포항을 방문해 서민금융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 서민금융진흥원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대구·포항을 방문해 서민금융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 서민금융진흥원

 

◇ 서민·취약계층 금융역량 강화 만전

이 원장 겸 위원장은 노인, 다문화 가정, 군 장병 등 서민·취약계층 금융역량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민금융 지원 제도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라는 이 원장 겸 위원장 경영 방침이 반영된 것이다.

서금원은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적극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총 48만2000여 명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한 규모다.

특히, 올해는 월급 인상과 휴대폰 사용 등으로 금융교육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군 장병(1만2000명)과 기초 금융지식이 필요한 장애인·보호종료아동(7200명) 등을 중심으로 교육을 확대 제공했다.

또한 지난 3월 서금원은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과 함께 '금융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내 지역아동센터, 노인, 미혼모 시설, 다문화가정, 학교 등에 금융교육을 확대해 금융역량을 강화하고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서금원과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도 소재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약 190회 금융교육을 지원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다양한 계층이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메타버스 금융월드' 기반 온택트 공개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자립준비청년 및 위기청소년에게 정기 제공하는 한편, 포항교육지원청과 협업해 관내 초·중학교 대상 '메타버스로 찾아가는 경제교실'도 운영 중이다.

오는 8월 중에는 △발달장애인 금융교육 워크북 배포 △청년도약계좌 이용자 대상 맞춤형 온라인 교육과정 '투자시대' 개설 △복지공무원 대상 교육과정 개편으로 서민금융 지원 제도 효과적 연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원장 겸 위원장은 "교육 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의 금융이해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금융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달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도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충남 태안여고 대상 메타버스 금융월드 교육 모습 ⓒ 서민금융진흥원
충남 태안여고 대상 메타버스 금융월드 교육 모습 ⓒ 서민금융진흥원

 

◇ 이재연, 그는 누구?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은 1960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 학사 및 석사를 마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1998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을 시작으로 은행팀 팀장, 연구조정실 실장, 부원장을 거쳐 2022년 1월 제3대 서금원장 및 제8대 신복위원장에 임명됐다.

평소 온화하고 합리적 성품으로 서금원·신복위 임직원들 사이에서 인망이 두터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임기는 2022년 1월 3일부터 2025년 1월 2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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