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후+] 여전히 '탄소집약적' 중국… 2025 탈탄소 목표 가능할까? ②

[기후+] 여전히 '탄소집약적' 중국… 2025 탈탄소 목표 가능할까? ②

  • 기자명 문상희 기자
  • 입력 2024.03.25 13:2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 Unsplash
출처 : Unsplash

지난해 중국 에너지 수요는 경제성장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고, 경기가 둔화된 가운데에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탄소배출량 분석 리포트인 '카본브리프(Carbon Bried)'에 실린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분명 청정에너지 확대에 힘쓰고 있으나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른 2025 기후 목표 달성은 점점 더 요원해지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비화석연료 발전 비율을 20% 높이고 경제 탄소 집약도는 18% 낮춰야 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6% 감축해야만 한다.

 

 팬데믹 동안 건설・제조업 경기 부양에 '탄소집약적' 경제로 회귀

주저자이자 에너지및청정대기연구센터(CREA) 선임 애널리스트인 라우리 밀리비르타(Lauri Myllyvirta)에 따르면, 이와 같은 문제는 우선 팬데믹 기간 동안 중국 정부가 펼친 건설 및 제조업 분야 경기 부양책에서 기인했다.

정부가 나서서 건설 및 제조업 분야를 지원하면서 중국 경제성장 양상은 더욱 더 탄소집약적 방향으로 변화를 거듭하게 됐다. 동시에 다른 여러 나라에서는 각국 경기부양책을 가계에 집중해 소비재에 대한 수요를 더욱 키웠고, 이는 중국발 수출 붐으로 이어졌다.

한편 '가디언(Guardian)' 보도에 따르면, 라우리 밀리비르타 애널리스트는 "이와 같은 경제구조의 왜곡은 또 다시 역전될 수 있으며 청정에너지 드라이브와의 결합을 통해 급격하게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전히 희망이 있다는 취지의 말도 전했다.

출처 : Melissa
출처 : Melissa

◇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 중 1%는 청정에너지 관련… 희망 될 수 있을까 

지난해 중국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 중 약 1% 포인트는 태양광 패널이나 전기차, 배터리 등 청정에너지 기술제조 분야에서 비롯됐다.

이와 같은 생산품목 중 일부가 중국 외부로 수출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중국 탄소배출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한편, 에너지 수요가 증가한 현 추세 속에서 2025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비화석연료 발전은 연 11% 이상 증가해야 한다. 현재 재생에너지 생산은 연 8.5%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청정에너지 분야는 중국경제 중 1조600억달러(한화 약 2153조6000억원)를 차지했다. 

또한 2025년까지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선 탄소 집약도를 18% 낮춰야 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2020년 이후 현재까지 단 5%를 낮춘 상태다.

이는 곧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중국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절대적 관점에서 감축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저작권자 © S-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