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번엔 한일합섬 창업주 일가도… 검찰, 마약 스캔들 수사 확대 ‘일파만파’

이번엔 한일합섬 창업주 일가도… 검찰, 마약 스캔들 수사 확대 ‘일파만파’

  • 기자명 이은지 기자
  • 입력 2023.01.25 12:1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 CI ⓒ 대검찰청
검찰 CI ⓒ 대검찰청

지난해 말 재벌가 3세, 연예인 등 9명이 기소된 마약 스캔들을 파헤친 검찰이 이번엔 한일합섬 창업주와 중견 건설업체 오너 일가 자녀를 대마 사범으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져 사회적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25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한일합섬 창업주 고(故) 김한수 한일그룹 회장 일가인 A씨와 중견 건설업체 일가인 B씨 등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A씨는 대마를 매수·매도·유통한 유력층 자녀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자 동남아 국가로 도피했으며, B씨는 검찰 수사 압박에 심적 부담이 커져 지난 18일 자수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 모두 대마 매매·흡연·유통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작년 12월 초 검찰은 조직적 대마 유통 및 흡연에 가담한 홍모 씨 등 9명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 손자로 알려진 홍 씨는 액상 대마 130ml, 대마 58g을 소지하고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같은 달 검찰은 직장인 김모 씨 등 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 3명은 모두 홍 씨에게 액상 대마를 구매했으며, 홍 씨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수했다. 

재벌가 3세, 해외 유학생, 연예인 등이 연루된 당시 마약 스캔들엔 범(凡)효성가 3세 조 모 씨와 JB금융그룹 일가 사위 임 모씨, 고려제강 창업주 손자, 전 경찰청장 아들 등이 포함됐다. 특히, 조 씨는 지난해 1~11월 대마를 4회 매수하고 대마 1g을 소지해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향후 마약 사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져 일부 유력층 자제에 대한 추문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S-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