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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뷰] ‘취임 2년’ 김춘진 aT 사장,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 새로 쓴다

[CEO 뷰] ‘취임 2년’ 김춘진 aT 사장,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 새로 쓴다

  • 기자명 황초롱 기자
  • 입력 2023.07.3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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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푸드 수출 목표 135억 달러 달성’ 원년 삼고 ‘김치의 날’ 제정 전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김춘진 사장 취임 이후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을 매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물류대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에도 수출 전용선복 확보와 국적 항공사 업무 제휴 등으로 수출 실적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김 사장은 올해를 ‘K-푸드 수출목표 135억 달러 달성’ 원년으로 삼고 다시 한 번 수출 신기록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올해 K-푸드 135억 달러 수출 목표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ㅣ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성의 터널을 빠져나와 토끼처럼 지혜롭고 조화롭게 도약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주어진 기회 요인들을 잘 활용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위기 돌파의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계속되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여건에도 외부 환경에 적극 대응해 ‘안전한 먹거리의 안정적 확보’라는 사명 달성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은 코로나19와 물류대란에도 119억8000만 달러(한화 약 15조1120억 원)를 달성하며 2021년 100억 달러(약 12조6000억 원)를 최초로 돌파한 이후 2년 연속 사상 최고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 수출액 80억 달러(약 10조900억 원) 대비 50% 증가한 수준이다. 

김 사장은 국적선사 HMM을 통해 수출 전용선복을 확보하고 국적항공사인 대항항공·아시아나 항공과 업무 제휴 체결해 딸기 수출용 전용기 운행을 확대하는 등 수출 증가에 힘썼다.

또한 한류 인기를 활용한 K-콘텐츠 마케팅,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 역직구몰 개설과 온라인 한국식품관 운영 등 온라인 시장 집중 공략, 국제 식품박람회와 판촉, 소비자 체험 홍보 등 대면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재개해 K-푸드 소비 저변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 사장은 이같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K-푸드 수출 목표를 135억 달러로 상향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K-푸드 수출 확대 추진단’을 신설했으며 본인이 직접 단장을 맡았다. 수출 확대 추진단은 수출 동향 분석과 비관세장벽 등 국내외 이슈를 상시 점검하고 농수산식품 생산관리부터 가공, 수출 상품화, 바이어 알선, 해외 마케팅까지 현장 중심 지원에 적극 나선다.

추진단 출범 후 해외현장 첫 세일즈 활동은 일본 도쿄에서 이뤄졌다. 김 사장은 지난 3월 도쿄에서 한국 식품 주요 바이어인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및 동일본수입유통협의회와 일본 내 K-푸드 판매 동향과 현장 애로사항 청취 후 한국 농수산식품 대일 수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일본 현지인 대상 K-푸드 홍보 마케팅에도 전격 나섰다.

김 사장은 일본을 시작으로 일주일 만에 미국, 브라질,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를 누비며 한국 농수산식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 해외 곳곳서 ‘김치의 날’ 제정 속도… 김치 역사·우수성 널리 알려

‘농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aT 주요 경영방향 중 하나인 만큼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하는 ‘김치의 날’ 제정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김치의 날은 매년 11월 22일로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김장하기 좋은 11월에 김치 재료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 이상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해외에서 김치의 날 제정은 2021년 미국 수도 워싱턴D.C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버지니아주, 미시건주, 텍사스주, 하와이주 등 미국 내 11개 주·시에서 제정·선포됐다.

또한, 지난 6월 남미 최초로 브라질 상파울루시가 김치의 날을 제정·선포한 데 이어 이달 5일에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최초로 김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공식 제정했다.

미국 뉴저지주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하원의회 전격 통과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ㅣ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미국 뉴저지주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하원의회 전격 통과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ㅣ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영국 런던도 김치의 날 제정에 동참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런던 킹스턴어폰템스 왕립구는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을 공식 제정했다. 

김 사장은 “K-푸드 대표주자인 김치를 알리는 김치의 날 제정이 유럽 최초로 영국에서 제정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유럽 전역에 김치의 날을 확산시켜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과 K-푸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저탄소 그린푸드 데이’로 먹거리 탄소중립 앞장

먹거리에서도 ESG경영, 특히 탄소중립은 예외가 아니다.

aT에 따르면 먹거리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1%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aT는 ‘생산-가공-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고자 2021년부터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 및 협회·단체·해외업체 등 국내외 29개 국 520여 개 기관과 친환경 지역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남기지 않고 먹는 저탄소 식생활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왼쪽부터)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과 김혁 SK브로드밴드 부사장이 지난 4일 ‘온라인 거래 희망농가 판로확대와 저탄소 식생활 문화 확산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ㅣ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왼쪽부터)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과 김혁 SK브로드밴드 부사장이 지난 4일 ‘온라인 거래 희망농가 판로확대와 저탄소 식생활 문화 확산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ㅣ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 사장은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대응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면서 “aT는 지난해부터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으로 탄소 배출을 60%가량 줄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식문화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함께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춘진, 그는 누구?

김춘진 사장은 1953년생으로 전라북도 부안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치의학 학사, 경희대학교 대학원 보철학 석사, 치의학 박사 졸업 후 인제대학교 대학원 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으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국회 농림어업 및 국민식생활 발전포럼 상임대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AI 구제역 확산 방지 특별위원장 등을 거쳐 2021년 3월 제19대 aT 사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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