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터뷰] 윤가먼트 방윤식 사장 "우연으로 다가온 옷, 필연이 됐네요 " 

[인터뷰] 윤가먼트 방윤식 사장 "우연으로 다가온 옷, 필연이 됐네요 " 

  • 기자명 정진우 기자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가먼트 방윤식 대표, 그가 국내 여성의류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ㅣS-저널 
윤가먼트 방윤식 대표, 그가 국내 여성의류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ㅣS-저널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거점을 두고  서울 여성복시장 공략에 나선 ㈜윤가먼트코퍼레이션의 방윤식 대표. 지난 20년간 베트남에서 해외의류명품 OEM사업에 주력하던  방대표는 코로나 19가 창궐하던  지난해,  자신만의 의류브랜드를 전격 런칭한다. 바로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파이브에비뉴(FIVE AVENUE)’다.

그는 S-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의류생산과 유통을 천직으로 삼고 살아왔다. 파이브에비뉴는 마지막 꿈이자 새로운 도전이다. 아시아시장과 미국의 정통 비즈니스 웨어 시장에 ‘파이브에비뉴’ 이름으로 K-패션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가먼트코퍼레이션(대표 방윤식)의 비즈니스 캐주얼브랜드 ‘파이브에비뉴(FIVE AVENUE)’는 올해 본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파이브에비뉴는 일상회복이 본격화되자, 그동안 준비해왔던 제품과 뛰어난 생산력을 바탕으로 지난 4월, ‘롯데백화점-영등포점’ 과 ‘분당점’ 2층과 3층에 각각 오픈하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의류 해외무역을 시작으로 한길만을 걸어 온 방윤식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까다로운 해외 브랜드를 진행하면서 소재를 보는 안목과 품질관리 노하우를 ‘파이브에비뉴’에 그대로 녹여, 어떤 브랜드와 비교해도 자신 있다"며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윤대표의 가장 큰 자부심중 하나는, 2013년 베트남 하노이에 숙녀복 전문 자체공장인 ‘윤패션비나’를 설립해 코로나를 거치면서 회사에 대한 믿음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해준 직원들"이라고 말했다. 

‘파이브에비뉴(FIVE AVENUE)’는 뉴욕 오피스룩의 날렵한 라인과 한국 스트리트 패션에서 느낄수 있는 편안함, 일하는여성을 위한 실용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브랜드로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다. 2022년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옷 밖에 모르는' 방윤식 대표는 " ‘파이브에비뉴(FIVE AVENUE)는, 화려하고 요란한 마케팅보다 우수한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심플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디자인과 높은 수준의 품질로 다시 찾는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윤식 대표에게 옷에 대한 인생스토리를 들어봤다. 

우연이 필연이 되다!

질문: 의류사업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방 대표: "대학에서 아시아문학을 전공하고 우연하게 입사지원서 한 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꿈도 꿔본 적 없는 의류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우연하게 찾아온 기회는 나를 패션으로 이끈 필연이 되었습니다. 외국어보다 생소했던 의류 생산과 유통과정을  배우면서 한 벌의 ‘옷’이 탄생하기까지 수많은 변수를 거쳐 하나씩 통합되어가는 과정을 보며, 어떤 것보다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산업이라는 것에 매료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내 인생의 천직이 되었습니다."  

옷의 거품을 걷어내다.

질문: 파이브에비뉴에 담긴 경영철학을 말씀해 주신다면. 

방 대표: " 옷은 인체에 최대한 맞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체의 실루엣과 편안함과 동시에 인체를 보호하는 기능도 있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파이브에비뉴는 최대한 여성의 실루엣을 중요하게 생각함과 동시에 보이지 않는 봉제와 마감을 통해 편안하고  튼튼한 옷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이브에비뉴는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을 가장 여성답게 표현하면서도 강인한 전문직업인으로서의 강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미적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성성, 전문성, 독창성, 합리성을 그 기본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고품격의 제품을 누구라도 부담없이 구입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 동안의 원부자재 소싱과 생산과정의 노하우를 통해서 생산과 유통 마진을 과감하게 줄여서 동일 기준, 제품가격의 절반가격으로 옷의 거품을 걷어내 시장에 선 보이고,  이에 대한 공정한 시장의 평가를 받기를 원합니다." 

  "20년간의 회사 업력의 근간에는 사람에 대한 신뢰와 일에 대한 열정을 경영의 원칙으로 삼고 일도 열심히 하고 노는 것은 더욱 열심히 논다(WORK HARD, PLAY HARDER) 라고 하는 모토하에 모든 직원과 열심히 일하고 더욱 신나게 놀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창립초기부터 지금까지 함께 일해주고 있는 서울과 하노이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컸습니다. " 

사람이 답이다.

질문: 코로나2년을 극복한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방 대표:  "2013년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공장을 설립하고 현지직원들과 물량을 맞추기 위해 밤새 패킹을 하며 함께 뛰었습니다. 1년에 반 이상을 하노이에서 보내다, 2021년 2월 하노이 출장에서 귀국 후 코로나로 모든 길이 막혀버렸고, 2년 4개월동안 지속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로 현지에 갈 수 없는 동안에도 공장 직원이 늘어나며 부득이 확장이전을 해야 했고, 베트남을 겨냥해 하노이에서 런칭한 브랜드 사업은 베트남의 봉쇄조치로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제가 들어가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하노이 직원들을 통해서 진행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과정에서 보여 주었던 회사와 저에 대한 무한한 직원들의 애정과 노력에 무척 감명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에게 코로나2년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한다면 20년간 동고동락 해왔고 저를 믿고 굳건히 회사를 지켜주었던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윤가먼트에서 지난해 런칭한 파이브에비뉴 
윤가먼트에서 지난해 런칭한 파이브에비뉴 

고품질의 합리적인 가격, 파이브에비뉴가 만들어가다.

질문: 파이브에비뉴는 누구를 겨냥하는 브랜드인지.  

방 대표: " ‘파이브에비뉴’는 20대후반부터 40,50대까지, ‘일하는 모든 여성’이 타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역할이 많아지고 강력해지고 있는 현 시대에 여성으로서 강점을 극대화하고 여성의 전문성을 패션을 통해서 돋보이게 하는 것, 비즈니스를 완성하는  데  일조를 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파이브에비뉴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격의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명품부터 고급 숙녀복 브랜드가 넘쳐나고 있지만 고가로 인해 일반 소비자의 접근이 쉽지 않다고 생각해 고품질을  지향하면서도 가격의 거품을 과감하게 제거한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시장의 평가를 받고자 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질문: 앞으로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방 대표:  " 의류생산과 유통을 천직으로 삼고 살아온 저에게 브랜드는 저의 마지막 꿈이자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이 분야에서 갈고 닦아온 저만의 노하우와 함께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직원들과 함께 국내 여성복 비즈니스 캐주얼 분야에서 고품격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시장과 미국의 정통 비즈니스 웨어 시장에 ‘파이브에비뉴’ 이름으로 K-FASHION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 제 꿈 이자 필생의 숙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목표를 향해서 오늘도 한 발 한 발 즐겁게 일하면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S-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